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실(부산 남구갑)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별 여신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6월말 현재, 여신규모는 총 1만 137건에 23조 3514억원에 달했다.
표=금융감독원, 김정훈 의원실
국내 일본 진출해 있는 일본 4개 은행을 살펴보면, 미즈호 은행이 10조 9,35억원(46.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MUFG(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7조 6643억원, 미쓰이스미토 은행 4조 6566억원, 야마구찌 은행 1072억원 순이다.
그러나 지난 5월말 기준,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 여신규모가 24조 6877억원임을 감안할 때, 전달 대비 1조 3363억원(-5.4%)이 감소했다.
국내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여신규모를 기업/가계별로 살펴보면, 기업 대출이 13조 4,596억원(64.7%/7,587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기업 대출 중 대기업의 일본계 은행 대출은 7448건에 대출금액만도 13조 1124억원(63.0%)으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국내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 여신규모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8조 7766억원(42.1%/4,3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김정훈 의원은 “한 나라의 경제위기는 금융위기에서부터 시작되기에 단 1%의 위험이 있어도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금융당국이 임해야 할 자세이며 더욱이 일본발 금융위기 보복조치가 제한적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국내 금융위기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도 있기에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특히 인력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과 제조업 분야의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대출 규모가 상당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금융 보복에 대비한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한 대응 메뉴얼을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며 맞춤형 대책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