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모씨가 귀가길에 변을 당한 수로.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에서 행인이 음주로 수로에 실족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실종된 A모씨(53)가 20일 상당구 문의면 한 수로에서 숨져 있는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저녁 음주 후 귀가하다 수로로 미끄러져 시멘트 바닥에 부딪히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아파트 관리주임으로 일하고 있던 A씨가 직장에 출근을 하지 않아 이날 오전 9시30분께 실종신고가 접수, 문의파출소와 119구조대가 수색에 나서 오후 5시께 마을 입구 수로에 빠져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평소 A씨가 술을 즐겨 했다는 주변 지인들의 증언이 있었고 사고 지점인 수로 윗부분에도 A씨의 한쪽 신발이 벗겨져 있어 수로로 떨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고 지역에 풀들이 많이 자라 A씨가 길에서 보이지 않는 곳으로 떨어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 스마트폰 위치 추적을 통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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