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목표로 남과 북의 전통 한복 및 자수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는 한복·자수 문화 관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 한복·자수문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남·북 협력 가능성과 방안에 높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남북 한복·자수문화 교류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22일 경북도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남북 한복·자수문화의 통합과 가치 재조명, 동질성을 찾아내 신한류문화 콘텐츠로서 한복문화상품 개발 및 한복․자수문화 남북 공동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한복의 보존 가치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용역 내용은 기존 등재된 의복 및 자수문화 관련 국내·외 유네스코 무형유산 사례 분석과 국내·외 한복 및 자수문화의 비교 연구를 통한 무형유산적 가치와 특징 검토, 무형문화유산 보전의 틀에서 남·북 한복·자수 문화의 현황 조사·연구 및 교류와 협력, 남·북 공동의 ‘한복·자수문화’ 유네스코 등재 방안 연구 등이다.
한편 경북도는 한복이 ‘전통문화’에서 ‘일상’으로 조금씩 자리를 넓히는 생활 속의 ‘우리 옷’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 10월21일 ‘한복의 날’에 전시회 및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도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남북이 교류의 물꼬를 트면 한옥, 한식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인 한복·자수문화 또한 남북 문화 교류의 마중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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