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소수면 노마리에서 이차영 괴산군수가 콤바인으로 벼베기를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괴산군은 23일 소수면 고마리 433번지 눈비산맑은쌀 허연규(50·설우산영농조합) 농가에서 첫 벼베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차영 군수,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과 김낙영 부의장, 이덕용·신송규·안미선·이평훈 의원, 박설규 소수면장과 직원들, 김기선 소수번영회장, 장병일 농협 괴산군지부장, 김응식 괴산농협조합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수확한 조생종 ‘한설벼’ 품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보급한 추석명절 출하용으로,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게 특징이다.
충북 괴산군 소수면 노마리 논 첫 벼베기 행사에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과 이차영 괴산군수가 수확한 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남윤모 기자
군에 따르면 올해 첫 벼 수확은 물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3일 가량 늦어졌으나, 수확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30t(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허연규 씨는 “한설벼가 조생종이고 우리 지역에 잘 맞을지 조심스러웠는데 수확량도 좋고 밥맛도 좋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첫 벼베기를 함께한 이차영 군수는 “올해 폭염과 가뭄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노력으로 벼농사가 잘 됐다”며 풍년을 기원했다.
한편 수확한 벼는 눈비산맑은쌀 정미소에서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추석 전 햅쌀로 출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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