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양영순 의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양영순 의원이 (가칭)청주공예진흥재단 설립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양 의원은 29일 청주시의회 제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문화재단이 적지 않은 인력(78명)과 출연금(41억원)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새로운 재단인 청주공예진흥재단을 설립한다고 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청주시는 전문성과 연속성 확보, 문화산업 역량 강화, 공예특화도시 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 등의 기대효과를 이유로 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지만, 선행됐어야 하는 것은 청주공예비엔날레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적 파급효과, 주요성과 지표 산출의 신뢰성도 높지 않고 청주공예비엔날레 추진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 또한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며 “20년 동안 10회에 걸쳐 국제 규모의 행사를 개최한 것만으로 노하우가 쌓이거나 역사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오는 10월 8일이면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가 열리는데, 이에 재단에서 추진하는 모든 행사에 대해 행사추진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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