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박정희 의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박정희 의원이 청주시에 프로축구단 창단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박정희 의원은 29일 청주시의회 제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순호, 이운재, 송종국, 구자철 등 걸출한 축구스타를 배출한 바 있고 유수의 축구명문 고등학교들이 즐비한 청주지역의 축구재능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는 프로축구단의 필요성을 모른 척 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외면하고 있지만 청주시에도 청주FC라는 이름을 쓰는 축구단이 있다”며 “지난 24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청주FC가 춘천시민축구단에 4대1 대승을 거뒀다. 지역 축구단이 승리한 것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화려한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아마추어 경기인데도 경기에 1065명이 모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는 고사하고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프로축구단이 없는 자치단체”라며 “왜 청주시민들은 다른 시·도민 프로축구단을 부러워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프로축구단을 창단하자는 것이 아니다. 청주FC가 지금 K리그2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실현된다면 청주에 최초의 프로축구단이 생기는 것”이라며 “청주에 프로축구단이 생긴다면 그 어떤 시민 프로축구단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예산에 대한 부담이 클 수도 있지만, 지역기업들과 연계해 운영된다면 시민들에게는 멋진 축구경기를 선사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열정과 환호를 이끌어낸다면 결국 박수 받을 일일 것”이라며 “청주시 프로축구팀 창단으로 월드컵에서 청주 출신 선수가 손흥민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최고의 그라운드를 멋지게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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