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김미자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미자 의원이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김미자 의원은 30일 열린 청주시의회 제4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선 지도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생활체육지도자는 생활체육의 최일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안정한 고용행태와 비정규직의 문제를 갖고 있다”며 “청주시 생활체육지도자 역시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 근로자이며, 열악한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이 미비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시 생활체육지도자의 5년 미만 근로자의 연봉은 2899만원으로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 2870만원 수준이지만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연봉 4100만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활체육지도자로 10년 이상 근무해도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 결국에는 이직을 선택한다”며 “실제로 생활체육지도자의 높은 이직률로 인해 현재 청주시체육회에 10년 이상 근무한 생활체육지도자는 근무인원 25명 중 단 1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매년 계약이 이뤄지는 불안정한 채용방식도 문제다. 1년동안 시민들을 위해 아무리 열심히 근무해도 이에 대한 어떠한 인센티브나 평가도 없이 새로운 지원자와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매년 고용불안을 겪어야 한다”며 “청주시체육회에 고용된 생활체육지도자도 이 정도 수준인데 민간에서 활동하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형편은 어떻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열악한 근무환경과 고용행태를 개선하지 않고 우수한 생활체육지도자를 확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생활체육지도자의 양성 없이 생활체육 발전을 논의하는 것은 ‘속빈강정’에 불과하다”며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처우개선과 고용안정화와 청주시민들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