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기상가뭄 현황(8월 26일 기준)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세종·충남지역에 가뭄이 지속되고 있으며 계룡, 당진, 서산, 예산, 청양, 홍성 등 충남 일부 지역에 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대전·세종·충남 평균강수량은 365.0㎜로 전국 평균강수량 493.0㎜보다 적고, 2018년 평균강수량 588.0㎜보다도 적었다.
여름철 장마전선은 지난 7월까지 우리나라 남쪽에 머물러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많은 비를 내렸으나 상대적으로 대전·세종·충남에는 강수량이 적었다.
지난달에는 제8호 프란시스코, 제9호 레끼마, 제10호 크로사의 태풍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으나, 강수가 지역적으로 편중되면서 충청권의 누적 강수량 또한 매우 적었다.
기상청에서 지난 1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최근 6개월 평균강수량을 확인한 결과 492.7㎜로 평년 945.0㎜의 52.1% 정도이며 이에 따라 ▲공주 ▲금산 ▲논산 ▲대전 ▲보령 ▲부여 ▲서천 ▲아산 ▲천안·태안에는 ‘보통 가뭄’이, ▲계룡 ▲당진 ▲서산 ▲예산 ▲청양 ▲홍성의 경우 ‘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보령댐 저수율이 크게 떨어진 데다 향후 강수량 부족 시 심각 단계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지속적으로 도수로를 가동하는 한편 급수체계 조정 등을 통해 가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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