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일이’ 캡쳐
5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세상에서 가장 ‘큰 손’을 가진 이진호 씨가 출연한다.
한석봉에 버금가는 명필이 나타났다는 제보에 한달음에 달려간 것이 무색하게도 삐뚤빼뚤한 글씨를 마주한 제작진.
실망도 잠시, 운전석에 올라타 굴착기를 조종하는 남자가 있었다. 굴착기의 버킷 끝부분에 고정된 붓으로 글씨를 쓰는 모습에 놀라움을 자아낸다.
굴착기를 자기 손처럼 사용하는 이진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땅을 파거나 깎을 때 사용하는 건설장비 굴착기. 이 거대한 장비를 섬세하게 움직여 다양한 묘기가 가능하다.
세로로 쌓은 라이터 2개를 동시에 눌러 쓰러뜨리지 않고 점화하는 건 기본이다. 버킷에 칼을 고정해서 애호박을 썰고 이번엔 다시 버킷에 프라이팬을 고정해서 애호박을 뒤집어 굽기까지 한다.
힘과 균형을 고루 갖춘 대단한 조종능력에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다.
올해 3월경, 재미있는 영상을 찍어 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굴착기 묘기를 시작했다는 주인공.
도전정신 하나로 수많은 실패를 반복하며 연습한 결과 다양한 묘기에 성공하게 됐다고 한다.
굴착기가 제2의 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탈 우주급 조종실력의 눈을 뗄 수 없는 대단한 묘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직박구리의 애타는 모정, 수락산만의 특별한 등산 안내자, 한국 영화 포스터 유일본 수집하는 남자 등이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