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대책회의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지난 7일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하며 전국에 큰 피해를 준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서해를 거쳐 북상한 태풍 링링으로 인해 인명 피해 5건, 정전 1건, 공공 및 사유시설 피해 150건, 어선 침몰 2척, 농작물 피해 368건에 108.2㏊ 등 모두 526건의 피해를 입었다.
앞서 시는 태풍 북상에 따른 선제적 조치를 위해 5일 김동일 시장이 항만시설과 대규모 사업장 및 농경지, 하천 등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대비해왔다.
또 6일 오후 6시부터는 2단계 발령, 밤 11시부터는 3단계 격상 발령해 본청 70명과 읍면동별 50%의 직원이 비상근무하며 피해 파악과 긴급 조치에 주력했고, 285세대가 불편을 겪은 대천동 일원 정전 사고와 도로 시설물 등 공공시설물은 긴급 복구했다.
8일에는 정낙춘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현재 파악된 피해를 토대로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명절 연휴 이전까지 긴급한 사항은 즉시 복구토록 지시했다.
특히 인명피해의 경우 시민안전보험과 재난지원금을 활용해 신속하게 보상이 지원될 수 있도록 강구하고, 시설 및 농작물의 경우 피해조사를 마친 뒤 복구계획을 수립해 계획에 따라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재난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재난으로부터 가장 중요한 것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이고 그 다음이 재산 피해”라며 “인명 사고를 겪은 시민들에게 최대한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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