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명절 인사를 나누는 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좌)과 조국 임명 반대 1인 시위를 하는 한국당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우)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여·야당 주요 당직자들이 대전역에 모여 귀성객들의 민심을 잡기 위한 홍보활동을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1일 대전역에 모여 정책 홍보물을 배부하고 귀성객들과 명절 인사를 나눴다.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은 “더운 여름 장마와 태풍을 뚫고 가을 한가위를 맞은 만큼 시민 모두가 가족과 함께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길 기원한다”며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지만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중요한 때인 만큼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잘 준비하고 열심히 일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조승래 위원장을 비롯해 박범계·이상민 국회의원, 강래구, 송행수, 박종래 지역위원장과 당 소속 시·구의원 등 당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대전역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이장우 대전시당 위원장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오가는 귀성객들에게 응당 인사를 해야 하지만,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등 문재인 정권의 민주주의 유린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무거운 마음으로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추석연휴 기간에도 대전역과 터미널 등 귀성객이 몰리는 주요지역을 돌면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좌)과 정의당 대전시당(우)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대전역에서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시민들의 추석 민심파악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대전시당 위원장은 “추석을 맞아 대전 구석구석을 다니며 추석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라며 “청취한 민심을 바탕으로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래당은 신용현 위원장을 포함한 김소연 시의원, 한현택 전 동구청장, 윤석대 지역위원장 및 주요당직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대전역에 모여 시민들과 귀향인사를 나누며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나눠달라고 호소했다.
김윤기 대전시당 위원장은 “연휴기간 가족, 친지들과 푸근한 정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힘을 얻는 추석되시길 바란다”면서 “행복한 추석을 위해 특별히 비바람 맞으며 거리에서 추석을 나게 된 노동자들을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일가족 사망 사건처럼 불행한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가족이라는 담장을 넘어 이웃들도 돌아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정의당은 비정규직·저임금 노동자, 자영업자, 청년, 여성들이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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