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장애인 복지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기관에서 성희롱·성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교육 등 예방시스템 점검을 통해 철저한 단속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지속적인 성희롱 가해사실이 확인된 부산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장(이하 센터장)을 즉시 직무배제 조치했으며, 위탁 협회에 지도·감독 책임을 물어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적정한 수준의 징계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조금 지원 중단 및 위탁해지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통보했다.
오는 23일에는 장애인복지 관련 350여개 전체 기관에 대한 성폭력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24일부터는 시설 내 예방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 있는지 일제 현장 지도 점검에 나선다.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기관에서 성인지감수성 등 인권감수성이 부족하거나 예방시스템 부재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센터에서 현장매니저 성희롱 피해사실 제보를 받고 즉시 성폭력상담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 다음 날 오전 시와 성폭력상담 전문기관에서 센터를 전격 방문해 업무상 위력관계가 있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여 2차 피해를 방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해자는 센터에 근무하는 현장매니저 여러 명에게 술자리 강요, 신체 접촉,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언행 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일자로 센터장을 관련 직무에서 즉각 배제 조치했다.
현장매니저 사업은 현재 기업체에 인턴으로 채용돼 근무하는 장애청년 40명의 직무지도를 위해 지원하는 업무로, 총 20명이 현장매니저를 맡고 있다. 시는 올 3월부터 12월까지 5억 원의 예산으로 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를 수행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사)한국장애인재활협회 부산광역시지회(이하 협회)에서 시로부터 사무위탁을 받아 ‘장애인 취업상담, 취업연계, 장애인일자리창출 등’의 목적으로 2017년 5월, 장애인종합회관 3층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장은 지난 2018년 4월 채용됐다.
부산시는 시로부터 사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센터에서 발생한 성희롱사건인 만큼 위탁 협회에 지도·감독 책임을 엄중히 묻고, 가해자에 대해 인사위원회에 회부하여 피해자의 요구에 상응하는 징계조치를 촉구했다. 필요하면 센터위탁 해지, 협회운영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강력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3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 예산을 지원해 장애인복지 업무를 운영하는 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한 거주시설 및 각종 센터 등 350여 개 기관의 책임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폭력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23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시와 16개 구·군에서 관계 공무원 및 성폭력상담 전문 기관 상담사를 포함한 현장 점검반을 구성, 시 예산으로 장애인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고 있는 전체 센터(비 사회복지시설)를 방문해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예방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 예산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기관에서 성희롱이 재발되지 않도록 기관의 근무기강 확립과 성폭력 성희롱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부산시민의 힘으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올해 11월 25일부터 11월 27일까지 벡스코 및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지원 등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150여 명이며, 만 18세 이상 부산시 거주 대한민국 국적자 또는 부산시 거주 외국인이면 지원할 수 있다.
특히 특별정상회의가 아세안 회원국의 정상 및 기업 대표 등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인 점을 고려해, 한국어가 가능한 부산지역 아세안 회원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및 다문화 가족구성원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16일부터 25일까지며, 대학생과 유학생은 각 대학교, 일반인 지원자는 부산시 자원봉사센터로 방문하거나 전자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자원봉사자는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의전지원 ▲수송 및 차량지원 ▲의료지원 ▲질서유지 ▲숙소안내 ▲문화 및 관광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11월 25일과 26일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특히 2011년 시작된 한-메콩 외교장회의가 정상회의로 격상돼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도 열린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 및 한·아세안 관계의 향후 30년의 미래비전을 구상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따뜻한 미소와 친절로 봉사하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함께 이끌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기 채취로 은행나무 열매 악취 해결
은행열매 채취 진동수확기 활용 현장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매년 9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자연 낙과돼 보도와 차도 등에 악취 유발은 물론 미관을 저해,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에 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기 채취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시역 내 전체 가로수 16만 4천 그루 중에 은행나무는 3만 5천 그루이며 그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약 9천 그루로 전체 은행나무 가로수의 26%를 차지한다.
시는 자치구·군별로 은행나무 열매 채취반을 운영해 오늘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경까지 주요 간선대로변을 중심으로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주변, 상가 앞 등 시민불편이 예상되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채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은행나무 열매를 효과적으로 털 수 있는 진동수확기를 지난해에 비해 3대 더 확보함에 따라 작업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수확된 열매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중금속(납, 카드뮴) 검사를 거쳐 시험·검사 결과가 적합하다고 판정된 수확물에 한해서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이렇게 검사를 통과한 은행나무 열매 약 2천300kg을 경로당 등 복지기관에 기증한 바 있다.
한편, 부산시는 은행열매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암나무를 다른 수종으로 바꿔 심거나, 수나무로 교체 식재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교체 식재 등을 확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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