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에서 튜닝 자동차에 승차한 양승조 충남지사
[보령=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충남도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일본 무역 보복 등 도내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보령시에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 자동차 후속 시장을 선점하고 청년 고용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7일 보령시 방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김동일 보령시장과 정책 협약을 맺었다.
충남도와 보령시, 아주자동차대학은 오는 2021~2025년까지 5년간 보령시 주포면 관산리 일원에 230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부품산업 육성 ▲연구개발 지원 ▲튜닝지원센터 및 특화산업단지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양 지사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위한 이번 협약이 보령시와 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토대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튜닝에 대한 일반의 제한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튜닝문화를 조성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보령시에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이 있다”며 “긍정적인 대외 여건 변화와 보령시만의 탁월한 강점을 살려 자동차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 앞서 양 지사는 아주자동차대학을 방문해 자동차산업과 튜닝분야에 관한 설명을 듣고, 대한노인회보령시지회·보훈회관 등을 찾았다.
보령 웨스토피아로 이동한 양 지사는 시민·사회단체, 도·시·군의원 등 170여 명과 함께 민선7기 1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2년차 도정 현안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보령시는 지리적으로 인천부터 군산까지 이어지는 서해안권 개발의 중심부”라며 “보령시를 서해안 관광 거점핵심도시로서뿐만 아니라 미래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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