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회의
[내포=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경기도 파주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 충남도는 17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도와 시·군 가축 방역 담당자, 한돈협회 등 축종별 지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관련 중점 추진 사항 전달, 방역 대책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전국 최대 양돈 지역이라는 점에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전 행정력을 동원, 전시에 준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가장 먼저 도내 역학 관련 시설 10곳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 조치를 17일 내 완료하라”고 당부했다.
또 “현재 전국적으로 발령 중인 일시이동중지명령과 관련해 축산 차량 이동중지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전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신속히 설치·운영해 줄 것”과 “잔반 급여 금지가 이뤄지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야생멧돼지 포획틀 및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도는 경기도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 관련 도내 역학 시설이 양돈농가 7곳 등 총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해당 시설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정밀 검사를 실시 중이다.
경기도 연접 지역을 중심으로는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설치, 차단방역 활동에 집중토록 했다.
전국적으로 발령된 일시이동중지명령과 관련해서는 오는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양돈 관련 전 축산차량 이동제한 조치를 준수토록 하고, 농장간 생축이동 금지, 양돈농가 모임·행사 금지 등의 조치도 취했다.
아울러 양돈농가 차단방역 및 소독을 강화토록 하고, 소규모 농가나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공동방제단과 함께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소독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담관 318명을 동원, 도내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소독과 방역 점검·교육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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