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보령 방문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튜닝산업은 내년도 4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는 블루오션으로 보령의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 자동차 애프터마켓 선점 및 청년 고용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남도가 함께 힘을 모으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17일 보령시를 방문해 이같이 말하고 경기침체 장기화와 일본 무역 보복에 따른 도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보령을 자동차 튜닝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승조 지사는 민선7기 취임 2년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보령을 찾아 아주자동차대학과 대한노인회 보령시지회, 보훈회관 등 3곳을 현장 방문했다.
이후 웨스토피아로 이동해 복지, 환경, 지역경제, 문화관광, 도서해양 등 5개 분과 12개 과제에 대한 분임 토의의 시간을 갖고 공감마당, 정책협약 체결의 순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공감마당에서는 분임별 담당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및 시설장, 퍼실리데이터,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과 장애인 ▲미세먼지와 어업기반 환경개선 ▲기업 분산유치 ▲전통시장 활성화 및 원도심 공동화 해소 등 도정 공통과제와 ▲국도 77호 개통 대비 원산도 발전 방안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개최 등 시정 역점 과제에 대한 토의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시는 청소년 문화의 집 확충 지원과 장애인 통합복지센터 건립, 분만의료기관 임산부 쉼터 지원 및 의료인 인센티브, 디지털 키즈 테마파크 조성, 360 VR 시네마존 설치사업 등을 건의했다.
공감마당 이후에는 오는 2021~2025년 5년간 추진될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자동차 튜닝산업은 올해 정부가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발의, 8월 국토교통부의 튜닝산업 활성화 대책 등 튜닝 산업의 규제가 풀릴 것으로 내다보고 약 230억 원을 들여 부품산업 육성과 R&D 지원, 튜닝지원센터 및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4차 산업을 선도할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자동차 전문대학이 있고, 자동차관련 제조업 17개사에 1600여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현재 관내 자동차관련 제조 기업에서도 기계부품 가공 및 설계 등 튜닝산업에 적극 동참할 의향을 보이는 등 추진 동력 또한 확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과 관광, 체험이 연계된 자동차 산업으로 튜닝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미국 SEMA 튜닝 한국센터 유치 등을 통해 신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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