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캡쳐
1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가화맛사성’ 코너에는 부부의 20년 정성이 담긴 잣 요리가 소개됐다.
경기도 가평의 한 산길을 따라 30여 분 달려야 겨우 나오는 한 가게. 이곳에 어느 누가 찾아오냐 싶지만 이미 가게 안은 만석이다.
심지어 전국 팔도에서 다 찾아오는 숨은 맛집이다. 그 메뉴는 바로 잣으로 만든 두부를 넣은 전골과 보쌈은 물론 잣 감자전, 잣막국수, 잣콩국수다.
주인장 안영자 씨 부부는 가평의 특산물, 잣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가장 많이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두부 보쌈이다.
주인장이 직접 담은 김치에, 갓 삶아낸 고기, 두부 얹어 먹으면 기가 막힌다고. 거기에 잣두부 전골은 갈지 않은 잣을 넣어 두부를 만들었기 때문에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난다.
특히 깊은 맛을 내는 육수도 별미 중 별미다. 얼큰한 국물이 아닌 시원한 맛으로 직접 담근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게다가 수돗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산속에서 내려오는 자연수만 사용하기 때문에 육수의 맛이 더욱 좋다.
의류 사업을 크게 했던 주인장, 하지만 IMF로 크게 망하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가평 시골집에 내려와 시작한 게 닭갈비 가게였다.
하지만 우후죽순 늘어난 닭갈비 가게로 장사가 안 되자 남편과 고민 끝에 새로 만들어 낸 것이 가평의 특산물 잣을 이용해 만든 요리들이었다.
직접 농사지은 채소로 반찬을 만들어내고 게다가 토속적으로 요리를 하니 한 번 찾은 손님 단골 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하늘과 맞닿을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꾸지뽕, 가을 서해 바다의 맛 삼총사 전어, 대하, 꽃게 등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