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구본환 대전시의원
[대전=일요신문]육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구본환 대전시의원은 2일 제24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공상으로 처리하고 치료를 위한 현실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은 ”소방공무원은 재난 및 사고 발생시 초기 대응활동에 임하면서 부상과 죽음에 직면해 있다“면서 ”개인부상의 위험이 높은 이유로 외상후스트레스 증세가 다른 직업보다 심각하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이 공개한 ‘소방청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방관 20명 중 1명은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높다고 조사되었으며, 최근 1년간 자해를 시도한 소방관도 1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유발하는 소방관의 외상 사건 노출 경험은 연평균 7.3회로 ▲심폐소생술 대상이 가족들 앞에서 심정지가 되었던 경험이 가장 많았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언론에 보도되어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안전사고, ▲부패가 진행돼 냄새가 심하게 나는 시신 수습 등이 뒤를 이었다.
구 의원은 ”충격적인 현장 상황과 각종 유해인자에 접하기 쉽고 외상후스트레스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며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소방활동에 임하는 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구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건강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하여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면서 “먼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공상(公傷)으로 보고 전문심리치료 등 대전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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