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태양의 계절’ 캡쳐
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 83회에서 오창석은 이상숙에게 황범식(황재복)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상숙은 “모든게 내가 무지해서 일어난 일이네”라고 눈물 흘렸다.
오창석은 “그 약이 무슨 약인지 알고 주신거에요? 그 약이 무슨 약인지 알고 주신거냐구요”라고 따졌다.
이상숙은 “수면제라고 했어. 그냥 한 숨 주무시게 하면 된다고 해서. 최 사장도 수면제라고 알고 있어. 그건 내가 장담하네. 정말이야. 그런 약인줄 알았다면 최 사장도 나한테 주지 않았을 거야”라고 사실대로 얘기했다.
오창석은 “지금 최 사장을 두둔하는 겁니까?”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상숙은 “두둔하는게 아니네. 최 사장 지 애비처럼 모진 사람이 아니야. 예전에도 나한테 똑같은 얘길 했었어”라며 과거 오창석에게 약을 먹이라고 했던 일을 털어놨다.
이를 듣게 된 오창석은 “그럼 그때 절 죽이려고?”라며 괴로워했다.
이상숙은 “차마 자네에게 줄 수가 없었어. 그랬더니 날 유인해서 납치한거야. 주총장에 가는 자넬 막으려고. 근데 휴대폰을 샛벌이가 들고 따라와서. 이번에도 하라는대로 안 하면 자넬 해칠 것 같았어. 그래서 황 사장님께. 내가 죽일 년이야. 내가 무지해서 내가 죽일 년이야”라며 가슴을 쳤다.
오창석은 “그 약 가지고 계시죠? 최태준 잡아 넣어야죠. 그러려면 물증이 필요해요”라며 약을 손에 넣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