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웬아이가보았네’ 캡쳐
4일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웬 아이가 보았네’에서 태항호는 김수인의 마음을 아프게 한 뒤 미안함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음날 아침 일찍 태항호는 몰래 교실로 들어가 교실을 꾸미고 반 친구들에게 로션도 선물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자 임형준(이장)은 김기천(인복)에게 아침에 본 장면을 얘기했다.
태항호가 김수인에게 돈을 줬다는 것.
임형준은 “그 아저씨가 아침에 돈 주면서 뭐라고 하디? 혹시 뽀뽀 같은걸 해달라고 하디? 너 솔직하게 말해야해. 그게 사실이면 경찰서에 신고해야해. 내 말이 맞지? 막 만지고 그랬지?”라고 물었다.
김수인은 “아니야, 그 아저씨가 잘못한게 아니야. 사실은 내가, 내가 그 아저씨 집에 몰래 들어가 돈을 훔쳤어”라고 말했다.
놀란 임형준은 “그게 뭔말이여”라고 다시 물었다.
김수인은 “사실은 내가 그 아저씨 집에 몰래 들어가서 돈을 훔쳐왔어. 그런데 들켜서 뺏겼어. 앞으로 도둑질하지 말라면서 돈을 줬어. 근데 기분 나빠서 안 받았어”라고 말했다.
김기천은 “네 아비를 업둥이로 들여 키운게 20년인데 너도 네 아비, 애미처럼 나가 죽어라”고 말하며 김수인을 때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태항호는 “애한테 무슨 짓이냐”며 김수인의 손을 잡고 뛰쳐나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