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권총을 분해하는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충남=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전군 최대규모 축제인 2019계룡세계군문화축제가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무장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계룡세계군문화축제는 지난 4일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개막해 7일까지 4일간의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의 체험콘텐츠를 보강해 강하고 함께하는 국군을 주제로 VR(가상체험), ICT기술을등 접목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또 국군에서 사용 중인 각종 첨단 장비를 직접 만지고 시승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대전에서 온 정연주 씨(41)는 “군에 대해선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었지만 아이가 매우 좋아해 만족하고 있다”면서 “멈춰있는 전차가 아닌 움직이는 전차와 헬기를 바로 앞에서 보니 매우 박진감이 넘쳤다”고 말했다.
폭음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화려한 볼거리도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모의 사격 시범 ▲드론봇 전투단의 적 지휘소 폭격시범 ▲전국 드론경연대회 ▲특전사 고공낙하 및 미래전투시범 등 군 축제라는 특징을 충분히 살렸다.
육·해·공 홍보관에서는 한미 연합군의 제식무기를 직접 만지고 설명을 듣는 체험행사가 인기를 끌었으며, VR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군 조함과 F35 전투기를 게임처럼 조종해보는 시뮬레이션이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공군 모집 홍보관을 담당한 문해용 중사는 “하루에만 2~30명 정도 상담을 한 것 같다”면서 “이외에도 많은 아이들이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며 질문을 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보조 무대였던 프린지 공연장에서는 유명 FPS 게임인 오버워치의 장병 리그전, 인기 유튜버 크리에이터 창현의 거리노래방, 국군장병 위문열차 공연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성민 소령은 “이번 행사가 군 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평화를 위해 국군이 항상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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