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의 책임을 맡고 있는 장항성 조사국장은 “6월6일이 공휴일이어서 직원들이 9일 곧장 조사대상그룹으로 출근하게 돼 오늘 ‘점심’ 회식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라며 운을 뗀 기자에게 장 국장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이번 조사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 국장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조사를 늦춰야 한다는 일부 재벌그룹들의 논리는 핑계일 뿐”이라며 “내부거래, 오너의 불법 세습 등의 문제를 뿌리뽑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의 SK사태와 관련해서도 “SK 문제 역시 냉정하게 말해 내부 사정일 뿐이고,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그러나 SK와 정부측의 요구로 인해 SK그룹의 경우는 18일 이후에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 LG, 현대에 동시에 공정위 조사과 직원들이 투입될 예정이며, 직원들에게 예의를 깍듯하게 지키되 필요한 자료는 충분히 지원받아 철저히 검토하도록 신신당부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다소 침체된 경제상황과 상관이 없이 무리한 조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겨 무난한 선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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