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노후관 교체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사업은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수돗물의 적수 발생과 이물질 유입을 예방하고 누수 저감을 통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2027년까지 총 8년간 사업비 약 1845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예정이며 크게 4종류의 세부사업으로 진행한다.
먼저 관내 급수 구역중 유수율이 70% 이하인 율량동 등 구 시가지 및 옛 낭성·미원등 읍면지역에 노후상수도관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누수로 인한 생산원가 하락, 경영수지개선의 수도 사업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는 국고 50%의 보조사업으로 2020~2024년까지 5년간 국비 248억 원 포함 총 468억 원을 투입, 노후관 정비와 수량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유수율을 85%이상 상승시키는 유수율 제고사업이다.
다음으로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가 2020년 우선 추진 지자체로 선정된 이 사업은 2020~2021년까지 2년간 국비 163억 원을 포함 총 233억 원을 투입해 시내 주요 상수관망에 자동수질측정장치, 자동 드레인, 재염소 설비, 정밀여과장치, 소규모 유량·수압 감시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국비 70% 보조 사업이다.
세 번째로 노후 상수관망 정밀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전국 161개 지자체의 상수도관망에 대해 현황·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하는 국고 70%의 보조 사업으로 청주시는 지난 9월 우선 추진 지자체로 선정됐다.
국비 7억 원을 포함 총 10억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대행해 관망현황분석, 관상태 직·간접평가 등으로 노후관 실태를 파악해 노후관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이다.
네 번째로 자체 노후관 개량사업을 추진한다.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수질사고를 미연 방지를 위해서는 노후관의 개량이 절대적으로 시급하나 개량 대상이 약 230㎞에 1135억 원이 소요돼 재정여건 상 일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노후 상수관망 정밀조사 용역 준비 중이므로 결과를 반영한 노후관 정비 기본계획을 재수립해 2020~2027년까지 8년간 연차적으로 노후관 개량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은 노후관 정비 기본계획 재수립 전으로 자체적으로 인지된 노후지역에 한해 50여억 원을 투입해 우선 정비 추진할 방침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적수·누수 예방, 재난·비상시 신속한 대응은 물론 수돗물 생산원가를 낮춰 생산 비용이 시설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청주시민들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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