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탄자니아 봉사활동에 참석한 대전과학기술대학생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충청지역의 대학생들이 비용 걱정을 하지 않고 해외에서 약 1년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시됐다.
국제청소년연합 대전지부는 내년 2월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파견할 제19기 굿뉴스코(Good News Corps) 해외봉사 단원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모집분야는 사회봉사, 컴퓨터, 방송, 예체능, 음악, 의료, 언어 및 교육, 건축 및 인테리어 등이며 파견 대상 국가는 전 대륙에 걸쳐 80여 개국이다.
지원자격은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30세 이하 한국 국적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며 휴학생과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병역 미필자의 경우 지원시 병적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은 연말까지 기본소양교육과 대륙별 훈련 및 파견국 훈련 등의 교육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출국할 예정이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은 전 세계 각국, 특히 아프리카나 남태평양 지역과 같은 저개발 국가에서 발생되고 있는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해당 정부의 큰 호응과 지원을 받고 있다.
각국에 파견된 봉사단원들은 해당 지역국제청소년연합의 사업진행에 따라 교육봉사, 사회봉사, 문화외교, 선교봉사, 민간외교, 언론홍보 등의 활동을 11개월간 하게 되며 귀국 후 해외봉사단 귀국보고회, ‘굿뉴스코 페스티벌’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친다.
인도에서 봉사활동에 참가한 대덕대 학생
봉사단원으로 1년간 현지인들과 생활하며 익힌 현지 생활 문화와 언어, 인간관계 등은 학생들의 성장과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고 학교 및 사회생활에 큰 자산이 되고있다.
지난해 2월 18기로 파견된 대전·충청지역의 대학생 54명이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1기부터 현재까지 충청지역에서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 수는 843명에 달한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문혜림(충남대) 학생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약 1년간 지내면서 현지인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던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해외봉사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단기간 코스보다 1년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은 2002년 10개국에 14명의 1기 단원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 파견돼 활동하고 있는 18기 단원 308명을 포함, 현재까지 95개국에 8669명을 파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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