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역대 최대규모인 9조2345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9029억원 늘어난 규모로 증가폭(10.8%) 또한 역대 최대규모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6756억원 늘어난 6조9189억원이며, 특별회계는 2273억원 늘어난 2조3156억원이다.
시는 내년 장기미집행공원 조성과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대구 구현, 5+1 미래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혁신인재 양성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세계가스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과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추진 및 신청사 건립,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 호국보훈 및 독립운동 현창사업과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 등 현안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먼저 복지분야인 ‘따뜻한 도시’ 부문에 3조9215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학교 무상급식 지원에 531억원을 편성, 내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쾌적한 도시’ 부문에는 2조7785억원을 편성했다. 도시환경 문제인 물·미세먼지와 재난대응, 특히 서대구고속철도역 건설 및 진·출입도로 건설 등 교통망과 도지재생, 주거환경 개선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이외에도 ▲지역일자리 창출 등 ‘기회의 도시’ 부문 7001억원 ▲낙동가람 수변 역사 누림길 조성 및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 등 문화 도시 구현을 위한 ‘즐거운 도시’ 부문 2664억원 ▲소통·협치·분권 등 ‘참여의 도시’ 부문 1183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권영진 시장은 “세수 감소와 복지수요 확대 등 지방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내년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꼭 필요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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