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사람이 좋다’ 캡처
26일 방송되는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340회는 ‘영국인 에바, 한국 아줌마로 살다’ 편으로 꾸며진다.
2006년, 글로벌 미녀들의 한국 생활기를 다룬 토크쇼에서빼어난 미모와 유창한 한국어, 솔직담백한 말솜씨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영국인 미녀 에바 포피엘.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영어, 일어, 중국어, 한국어까지 4개 국어에 능통한 능력자로당시 외국인 방송인들 중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리며 각종 방송과 드라마, 광고까지 출연하며 자리를 잡았었다.
방송인 안선영은 “에바가 굉장히 차분하고 조신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돌+아이”에요. 저한테 ’왜 그렇게 에바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저는 에바가 엉뚱하고 웃겨서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던 2010년, 2살 연하의 레저 스포츠 강사인 남편에게 반해6개월을 따라다는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두 아들도 낳고 어느새 결혼 10년차 능숙한 한국 아줌마가 된 에바.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하느라 방송일도 줄이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온 그녀였지만 한 여자로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한다.
에바는 ”10년 동안 제 바디 프로필을 기록할 거예요. 좋은 아내, 좋은 엄마도 되고 싶지만 제일 중요한 건 제가 ’에바‘로서 멋진 여자로 열심히 살고 싶고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당당하게 이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식단관리부터 줌바 댄스에 폴댄스까지 철저한 자기관리로 주부도 당당하고 멋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에바의 ’멋진 여자‘로 살아가기 일상을 공개한다.
한편 ’미녀들의 수다‘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던 일본인 리에, 영국인 애나벨이 십여 년이 지난 지금 모두 한국 남자와 결혼해 한국 아줌마가 돼 다시 만난 현장도 함께 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