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 김기동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기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9일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을 가로지르는 19개 교량의 야간 경관 개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제48회 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청주시에서 무심천 몇몇 교량에 조명을 비추고는 있지만 일반적인 조명의 용도인 밤길을 비추는 수준으로 디자인적 요소는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 감탄을 자아내고 하루의 피로를 힐링하며 거닐고 싶은 교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해 아름다운 빛의 옷을 입힐 것”을 제안했다.
또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설치돼 도심 곳곳의 도로변에 돌출된 2751개에 이르는 전기배전함에 공예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 도입을 제안한다”며 “제거 못할 시설물이라면 획일적인 회색빛에 무미건조한 시트지를 붙인 형태에서 벗어나 공예비엔날레의 도시 청주, 문화의 도시 청주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승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한전과 청주시가 상호 소통·협력 하에 TF팀을 만들어 공공 디자인을 입히는 프로젝트를 하길 권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마을마다 특유의 디자인을 입힌 조형물을 만들 수 있다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주민참여형 도시 디자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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