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본관 전경
[청주= 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시장 한범덕)가 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도보다 1등급 상승한 3등급을 받으면서 제1대 통합 청주시보다 공직사회 기강이 발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이번 결과는 외부평가에서는 2017년 5급 사무관과 6급 팀장 등 기술직 직렬들의 징계절차가 지난해 끝나 발생한 감점요인으로, 내부평가에서는 예산 사용, 인사, 업무지시 공정성 등 3개 항목 업무지시 공정성에서 하위직 공직자들의 불만이 많아 3등급에 머물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렴도가 상승하면 중앙정부 예산 배정에서 타 지자체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게 돼 정부의 각종 사업 응모에도 가점을 받게 된다.
청주시 청렴도 등급 상승 배경에는 개방형 감사관 공모제도가 한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가 만료되는 신건식 현 감사관에 대한 평가가 찬반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시는 지난 10월 31일 감사관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공모에 들어갔다.
시는 공고에 응모한 5명 중 서류요건과 자격이 인정되는 4명에 대해 지난 3일 최종 면접을 진행했으나 요건에 부합되는 응모자가 없어 9일 오전 합격자가 없음을 최종 고시했다.
시는 인사위원회 절차에 따라 조만간 감사관 재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며, 신건식 감사관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시와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개방형 감사관 합격자 없음 공고문
이와 관련 청주시의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이후 각 상임회나 초선인 이현주·박미자 의원이 집행부에 재감사를 의뢰할 전망으로, 감사관 공백에 의해 감사 민원처리가 원활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도 예상되고 있다.
또 시의회 농업정책위 행정감사에서 지적된 산남동 두꺼비위탁 민간업체 보조금 사용 내역 및 위탁문제 감사와 도시건설위의 감사 요구, 복지위원회 감사 요구 등이 나올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안 마련도 요구된다.
경제환경위 박미자 의원이 제시한 환경업체 문제는 현재 업체들과 청주시가 소송 진행 중으로 감사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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