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10일 청주 서원구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정책적으로 유능하고 힘 있는 젊은 정치인, 서원구를 대표하는 진짜 민주당 국회의원이 필요한 시대적 요구가 높다”며 “이에 부응해 서원구를 새롭게 바꾸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함께할 국회의원이 되고자 21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국감 성적 꼴찌에 변변한 대정부 질문 한 번 못하는 국회의원, 최고위원, 원내대표 한번 도전하지 않고 선수만 채우는 월급쟁이 국회의원, 현 정부와 집권 여당의 정책 기조와 대립 되는 입장을 고수하며 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인은 과감히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충북에서는 지방의원이 국회의원 진출을 단 한 번도 이뤄내지 못했지만, 풀뿌리 지방자치 정치인이 성공하는 모범사례를 제가 만들고 초선의원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난개발과 도시 숲의 축소, 미세먼지의 악화, 청년세대의 이탈이 가속화돼 청주시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줄고 있는 서원구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구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시점인 만큼 교육위원 6년간의 경험, 5개 대학과 도교육청, 청주지원청을 품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서원구를 교육 특구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민주당 예비후보는 1차로 지난 5~8일 원외 및 출마 예정자들이, 오는 18일 현역의원들이 신청하고 내년 초에 다시 예비후보 등록을 받아 서원구에서는 이광희 전 의원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오는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면서 “다른 후보들도 등록하지 않으면 시간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 민주당 5선에 도전하는 오제세 의원과의 경선 1대1 구도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지선에서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실패해 이번 총선에는 필즉생의 각오로 출마했다”며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선출직 도전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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