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거관리위원회 전경.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일 첫날인 17일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충북도내 8개 선거구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현역을 제외한 총 1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충북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청주 상당구에서는 현역인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에 정의당 비례대표 김종대 의원이 도전을 선언했고, 예비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한국당 윤갑근 전 고검장 등 2명이 등록했다.
공직사퇴 시한인 내년 1월16일을 앞두고 이현웅 정보문화위원장과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현 충북도의회 의장 등이 어떤 결론을 낼 지도 주목된다.
서원구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오제세 의원과 이광희 전 도의원에 한국당 최현호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이창록 지역위원장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금로 전 고검장, 송재봉 현 청와대 행정관 등도 거론됐지만 입후보가 시작된 현재까지 총선에 대한 입장 표명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흥덕구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 한국당 김양희 당협위원장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재 무소속이지만 한국당으로 거론되는 신용한 전 도지사 후보, 민주당으로 거론되는 이장섭 현 충북도 부지사 등의 거취도 변수 요인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청원구에서는 민주당 정균영 조폐공사 상임감사와 한국당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출마한다. 예비후로보는 한국당 장윤석 청주·청원 통합시 발전협의회 공동대표가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4군 보은, 옥천, 영동, 괴산에서는 현역인 한국당 박덕흠 의원에게 민주당 성낙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부3군 진천, 음성, 증평에서는 민주당 임해종 지역위원장과 한국당 이필용 전 음성군수 등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3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경대수 의원과 민주당 후보군의 임호선 경찰청 차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충주에서는 민주당 박영태 전 경기 광명경찰서 도덕파출소장이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당 이종배 현 의원과 민주당의 맹정섭 지역위원장, 우건도 전 충주시장, 한창희 전 충주시장, 강성우 전 충주시 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등도 물망에 올랐다.
제천·단양에서는 민주당 이후삼 의원에 도전하는 같은 당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한국당 엄태영 전 제천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외에도 민주당 이근규 전 제천시장, 바른미래당 이찬구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편 내년 1월6일 진행되는 도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청주 청원구 율량사천동에서는 민주당 박세현 전 괴산군수와 한국당 이유자 전 시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보은군의 경우 한국당에서만 8명의 후보가 난립해 당협위원장인 박덕흠 의원이 자체적으로 경선을 통해 1명만을 내기로 결정했으나 반발이 있어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후보군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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