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서민갑부’ 캡처
17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는 10번 사업 실패를 딛고 일어선 박정우 씨가 출연한다.
여수 앞바다에서 수확한 싱싱한 굴을 직접 불에 구워서 먹을 수 있다는 정우 씨의 식당에는 항상 밀려드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굴의 신선한 맛도 있지만 가게를 찾는 단골들을 관리하는 정우 씨만의 유별난 관리 비결이라고 한다.
정우 씨는 대학 졸업 후 고향인 바닷가를 떠나 도시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했다.
아무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도전했던 커피숍은 투자금만 날리고 연이어 도전했던 대형차 매매업, 호프집, 레저용품 대여 등 7개의 사업 역시 실패를 거듭했다.
결국 고향을 다시 찾은 정우 씨는 굴 양식을 하는 아버지의 일을 돕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12년 전 당시 여수에서는 꽤 흔했던 굴이지만 정우 씨의 고향에선 굴 직화 구이 가게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굴찜이나 굴국밥 등 굴을 이용한 요리를 파는 가게는 있었지만 단순히 굴을 구워 먹는 방식의 가게는 드물었다.
이를 깨닫게 된 정우 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굴을 수확한 후 함께 구워 먹었던 굴 구이의 맛을 생각해내 마지막 도전으로 굴 구이 사업에 도전한 것이다.
굴 구이의 맛이 알려지면 정우 씨의 가게는 곧 사람들로 북적이게 됐고 단골손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정우 씨는 단골손님들이 식당을 찾아오면 누구보다 반갑게 맞는다고 하는데 대화를 주고받다 이야기 삼매경에 빠질 때가 많다고.
또 지인들이 찾아오면 식사 후 함께 보트를 타고 바다를 드라이브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데 정우 씨의 이런 인정이 입소문을 타 지금의 대박가게로 정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지금의 정우 씨는 20억 자산가로 성공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