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21일 합동감식반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까지 진행된 감식 결과 구멍이 뚫린 두개골은 두 개, 어린이로 추정되는 소형 유골은 1구로 밝혀졌다. 현재 유골 상태가 좋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을 통해 공개될 방침이다.
앞서 법무부는 1차 육안 감식을 마친 뒤 유골을 장성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부분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는 23일 2차 정밀감식을 실시해 유골에서 총상 등의 흔적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유전자 분석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실종자 가족들의 유전자 대조 작업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5·18 관련성을 입증한다. 다만 분석할 양이 많아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5~6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6일부터 옛 광주교도소 부지 개발을 위해 해당 지역 무연고자 공동묘지 이장 작업을 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골 40여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관리하던 111명의 무연고자에 포함되지 않은 별도의 유골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