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중구 부평동에서 지난 19일 도주한 절도 피의자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8시께 수영구 소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형사들을 밀치고 달아났다.
절도 혐의로 붙잡혔던 A 씨는 지난 15일 구속돼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그런 그가 도주 전날인 18일 복통을 호소해 이틀에 걸쳐 병원 치료를 받던 중,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형사 60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추적 끝에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향후 A 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를 수사하는 한편, 호송 과정의 미흡함과 관련해 담당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도 진행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