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평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하늘 아래 편한 땅’ ‘더 큰 천안 2030’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정 특보는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지난 23일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천안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특보는 “‘더 큰 천안 2030’을 건설하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라며 “‘더 행복한 시민의 내일’과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직접민주주의 마을 공화국’을 향해 열정과 땀을 쏟아 붓고자 한다”고 밝혔다.
천안 토박이로 알려진 정 특보는 3선 충남도의원을 거쳐 도의회의장, 한국폴리텍대학 학장, 충남핸드볼협회장, 충남체육단체협의회장 등 다양한 지역 요직을 역임해 ‘천안의 마당발’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천안 발전을 위해 공직을 맡아 온 지난 20여 년 간의 세월 동안 어떤 부정비리나 사생활의 오점을 남긴 바 없이 깨끗하고 소신 있게 일해 왔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찍이 가문의 선조이신 다산 정약용 선생을 저의 사표로 받들어 ‘청렴’과 ‘애민정신’ 그리고 ‘실사구시’를 정치철학으로 삼아 일해 왔다”라며 “이제 제가 천안의 목민관으로서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책임지고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정 특보는 또 “100만 거대도시를 향한 천안의 발전행보 앞에는 무수한 과제가 가로 놓여 있다.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차원 높은 종합행정능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그는 △충효가 살아 숨 쉬고 이웃들과 정이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 △경제 활력을 극대화 해 청년일자리가 넘치고 중소상공인이 불경기 걱정을 하지 않는 도시 △문화 복지 수준 향상 및 스포츠 인프라를 이용한 도시브랜드 파워 확대 △지역인재육성에 매진하는 교육도시로의 발전을 약속했다.
정 특보는 끝으로 “이 모든 일은 시민을 섬기는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민관거버넌스가 주역이 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라며 “시민 앞에서는 겸손하지만 공직사회에서는 강한 지도력으로 천안의 민과 관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특보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선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그가 후보자 가운데 제일 먼저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도 관심이 높다. 그의 출마에 양 지사의 뜻이 담긴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1958년 충남 천안 출생인 정 특보는 천안중학교와 검정고시를 거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나라당 소속으로 5·6·8대 충남도의원에 당선돼 지역 정가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 왔다. 남부오거리에 사무소를 개설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 정 특보는 오는 1월 11일에는 자신의 모교인 천안중학교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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