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초량동의 부산다문화국제학교를 방문했다.
부산교총회관 1층에 위치한 부산다문화국제학교는 다문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초·중·고 3학급에 총 33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들의 공교육 복귀를 돕고, 대안교육을 제공하는 등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오고 있다.
시설현황 설명에 이어 교직원들과 환담을 나눈 오거돈 시장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하는 열린 축제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다문화 가족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문화 가족은 우리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여전히 남아있는 사회적 편견에 맞서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오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부산시도 아이들이 교육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법무부는 다문화 자녀들의 안정적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등록 시 자녀의 취학 현황을 파악해 학교 밖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진학 유도방안을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도 교육청, 출입국외국인청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환담에 이어 직접 수업 참관에 나선 오 시장은 보컬 수업에 참여해 가수 멜로망스의 ‘선물’을 열창하면서 아이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웃음을 자아내는 등 현장 방문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한편, 부산시는 내년부터 새로 시작하는 ‘찾아가는 다이음사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을 지역사회 다문화 활동가로 양성하고, 유치원·어린이집·복지센터 등 다양한 지역공동체에 직접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 경제전망 통해 부산경제의 돌파구 찾는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4일 오전 7시 2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공공기관장, 기업인, 공무원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경제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장기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한국경제의 거시적 시각과 부산경제전망을 지역 기업인들에게 제공해 2020년 경제흐름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됐다.
첫 번째 세션은 ‘2020년 한국경제전망과 향후과제’로 시작됐다.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은 “2020년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확대될 것이라면서 미-중 무역분쟁, 중국경제침체, 일본의 수출규제 등은 우리 경제의 핵심 하방위험”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경제의 수출과 투자부진은 제조업 생산증가 둔화로 이어지고 있으나, 정부의 확장적인 정책 재정주도 및 경지종합지수의 최근 횡보를 고려해 볼 때 경기 부진이 심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의 개선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2.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2020 부산경제전망’이 다뤄졌다.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2020년 부산지역 성장률은 2.0%로 전망하면서 광공업 업황 개선과 서비스업 성장 지속으로 2019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수출규제 등 대외 경제여건으로 부산 주력인 제조업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제흐름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통한 다양한 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립미술관 ‘비엠에이(BMA) 송년 콘서트’ 개최
부산시립미술관(관장 기혜경)은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1층 로비에서 ‘비엠에이(BMA) 송년 콘서트’로 재즈 아트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김정곤 재즈그룹이 미술과 재즈, 아트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재즈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장르복합적 공연과 함께 2019년 마지막 주말을 특별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정곤재즈그룹은 지난해 10월에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한차례 공연을 가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김정곤 교수가 천재 아티스트들을 위해 만든 자작곡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가족을 그리워하며 그 추억과 사랑을 예술로 남긴 천재 화가 이중섭의 예술세계를 그리는 ‘또.. 하늘 또...바닷가’ 와 미래를 살다간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삶과 사랑을 표현한 ‘지니어스 랩소디(Genius Rhapsody)’ 그리고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 사물에 심어진 인간의 기억들의 관계를 탐구하는 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의 작품을 위한 ‘송 포 마이 라스트 모먼트(Song for My Last Moment)’를 연주한다. 이 외에도 겨울, 연말을 노래하는 명곡들을 재즈로 감상할 수 있다.
콘서트가 진행되는 27일은 올해 마지막 ‘문화롭데이’이기도 하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인 문화롭데이에는 부산시립미술관 본관과 이우환 공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정년퇴직한 아버지가 자신의 꿈이었던 몽마르트 거리 화가가 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나 화가가 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몽마르트 파파’도 무료로 상영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많은 시민분들께서 무료로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에 참여해 올해 마지막 주말을 미술관 콘서트와 함께 풍성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