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도시 경주 위상 확고… 문화·관광·체육도시
- 혁신적 도시발전 플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 구축
- 젊은이 돌아오는 경쟁력 있는 농어촌
- 취약 계층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경주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는 국가 공모사업 선정쾌거와 우량기업 유치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생에 역점을 두고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내년도에는 “지역경제 활성에 최고의 포커스를 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강조하며, “E-모빌리티 산업 유치, 자동차 성형가공기술센터 조성,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관련 정부사업 도전,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신재생, 관광산업 유치 등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경자년 새해, 경주시는 지역경제와 신재생, 관광서비스 산업 유치 등 일자리가 늘고 사람 냄새가 나는 살맛나는 경제행복도시 구현을 행정의 최 일선 과제로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
다음은 주낙영 경주시장 2020년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이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더불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 연이은 태풍과 경기침체로 전례 없이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경주 발전을 위한 한마음으로 뜻과 정성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최선의 복지이며 경주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 생각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과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미래 경주 발전의 초석이 될 ‘혁신원자력 연구단지’가 국책사업으로 확정되었고,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공모 선정,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유치 협약 체결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20년 이상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라왕경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찬란했던 신라왕경의 옛 모습을 복원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우리 경주가 2021년 동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농소~외동간 국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선정, 안강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나정·연동항 어촌뉴딜 300사업, 안강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총 39건의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이 되어 지역발전에 활력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희망의 싹이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풍성하고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저희 경주시 1600여 공직자들은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그 성장과정에 필요한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0년은 민선7기 3년차를 맞이해 시민들께 약속드린 경주미래 발전의 청사진을 보다 구체화하고 본격 추진해 나가는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내외 정책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공약추진상황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여 적극 반영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2020년 새해 시정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시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경제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전기차 완성차 공장 유치는 경제·무역 환경의 변화로 다소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만, 잠재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존 투자자와의 협의를 통해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특화된 e-모빌리티 산업단지를 조성해 경주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전기·수소차 핵심부품인 미래자동차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핵심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과 양성자 이온 빔을 활용한 경량화 신소재 개발연구센터 조성, 차량용 IoT 스마트센서 인증센터 구축 등 자동차 생태계 기반 조성에 필요한 관련 정부사업 유치로 지역 자동차·제조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현장 애로기술 발굴 및 협업 아이디어 창출 등 산학협력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경주시 기업부설연구소협의회’를 발족하고, 투자유치기업 인센티브 지원 확대, 사후관리 강화,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등 체계적인 투자유치 및 기업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 임차비와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화폐 ‘경주 페이’를 발행해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을 줄이고 지역 내 선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하겠으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및 특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민생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둘째,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2천년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관광․체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역사적인 신라왕경 특별법 제정에 발맞추어 찬란한경주의 옛 모습 찾기에 속도를 더하겠으며, 문무대왕릉 성역화,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동해안 해파랑길 경주구간을 완성하고 황리단길 보행 환경을 개선하여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하겠습니다.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라문화제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산내 슬로시티 공동체마을 조성,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증축, 보문단지 야간경관 조명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건천체육공원 조성, 불국 스포츠센터 건립, 위덕대학교 주민개방형 체육시설 개보수 등 스포츠 산업 인프라 강화에도 힘쓰겠습니다.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육성 계획 중인 관광거점도시 공모에 우리 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세계인이 찾아오는 국제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셋째, 혁신적인 도시발전 플랜과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도시재생뉴딜사업 본격 추진으로 원도심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경주역사 뒤편 황오동 지구와 성건동 지구를 대상으로 제2차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으로 잠재력과 고유의 테마를 살린 농촌지역 발전 거점을 육성하겠습니다.
제2금장교 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농소~외동간 도로 건설, 강변도로 개설, 효현~상구간 국도대체우회도로 및 강동~보문간 지방도 945호선 확장,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복선전철화 등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2030 경주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해 황성공원을 비롯한 도심공원을 리모델링하고 이전 예정인 경주역사부지 및 폐선부지 활용대책을 마련해 미래지향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도시 공간구조의 발전적인 재편을 도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스마트 농축어업을 지원하고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젊은이가 돌아오는 경쟁력 있는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경주시 농어업회의소를 설립해 농어업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여성농어업인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여성농어업인을 육성하고 문화·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보다 다각적인 귀농귀촌 지원으로 미래의 농업 인력을 확보하고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WTO 개도국 지위 포기, 기후 변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소득작목 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신농업혁신타운’ 조성과 ‘농산물가공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하겠으며, 경주·내남·천북 농협 3개소에 로컬푸드 직판장을 신·증축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겠습니다.
감포항 명품어촌테마마을 조성사업, 수렴항·나정항·연동항 등 어촌뉴딜 300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어촌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동해안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신해양 관광산업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취약 계층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경주를 만드는데 더욱 진력하겠습니다.
여성행복드림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지원하고 고령자 복지주택을 지어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해 출산지원금 대폭 확대,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운영, 아이돌봄 지원 확대, 전입대학생 생활안정자금 지원, 여성과 아동에 친화적인 도시 조성 등 출산장려와 인구증가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의 삶은 특별히 챙기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체계를 든든히 세우고, 소외된 이웃을 포용하겠습니다.
지난해 수차례의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고 대곡·금척, 태암지구 등 재해취약지구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으며,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확대 추진하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시설물 보강 및 안전교육 강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 등 365일 안전한 경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외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언 몸을 잠시 녹일 수 있는 바람막이, 온열의자와 같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고 행복할 수 있는 소확행 사업을 적극 발굴·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시민 여러분!
경주는 공간적인 면에서나 시간적인 면에서 한국인의 역사적 고향이자 뿌리입니다.
한반도를 최초로 통일하며 한국인의 정신과 혼이 시작된 ‘화합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경주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러운 곳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경주는 이제, 성장 동력이 쉬지 않는 시민이 행복한 ‘활력 넘치는 경제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늘 시민 여러분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지금보다 더욱 소통하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시민이 공감하고 감동하는 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길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십벌지목, 수적석천(十伐之木, 水滴石穿)의 끈질긴 자세로 난관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새로운 희망의 2020년, 행복한 경제문화도시 경주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26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일터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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