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창업동아리 ‘판다커피’가 사회복지시설 ‘자생원’에 생활용품 전달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단장 정종일)은 창업동아리 ‘판다커피’팀이 지난 30일 통영시 소재 사회복지시설 ‘자생원’(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생활용품을 기부하고 원생들의 참여로 만든 음료를 시식하는 등 사랑을 나눴다고 밝혔다.
자생원에 전달한 후원물품은 창업동아리 판다커피팀(회장 서지오 해양생명식품의학과 4학년)이 6월부터 모의창업활동의 일환인 벼룩시장에 참여해 얻은 수익금과 복지모금 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빛을 발했다.
이날 전달 행사에는 창업동아리 ‘판다커피’ 회원 15명과 LINC+ 사업단 관계자, 경영대학 경영학과 및 해양과학대학 행정실에서 참여했다.
자생원의 김모(지체장애 2급) 씨는 경상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에이드 음료를 시음한 후 정통 카페 형식으로 제조된 제품을 처음 경험해 본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창업동아리 판다커피는 모든 회원이 커피전문가(바리스타) 중급 자격을 취득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음료 제작, 제조법 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도 창업역량 강화와 병행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대학교는 창업동아리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고도화, 전자특허 출원, 사업계획서 작성, 최소구현제품(MVP) 모델 시제품 제작 등을 집중 지원하는 ‘진주청년창업300’프로그램 등으로 전국경진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심원보 교수팀, 식중독균 신속 진단기술 개발
심원보 교수
이번 연구는 어패류 생식 등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어 단시간(3~4시간)에 설사, 구토를 동반하는 위장염을 일으키는 식중독 세균인 장염 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을 1시간 이내 육안으로 측정이 가능한 기술 개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장염 비브리오균을 포함한 다수의 비브리오균에 대한 엄격한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있어 연구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기존 식중독균 진단법은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5~7일), 노동 집약적이며 고가의 분석 장비가 필요한 한계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진단 기술은 기존의 분자 진단기술과 달리 현장에서 비색으로 확인할 수 있어 특별한 장치 없이도 육안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이 연구의 핵심 기술은 새로운 형태의 핵산 탐침(DNA probe)을 사용하여 등온증폭법의 일종인 루프매개등온핵산증폭법(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 LAMP) 산물에 특이적으로 삽입(intercalation)돼 기존의 LAMP 기술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양성 결과를 보정하고, 그 결과를 비색을 통해 육안으로 분석함으로써 분석의 현장성ㆍ선택성ㆍ특이성ㆍ민감도(수 CFU/g(ml))를 현저히 향상시킨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바이오센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바이오 센서 및 바이오 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영향력지수(IF) 9.518)에 12월 16일 온라인 게재됐으며, 오는 3월에 저널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심원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으로 미량의 세균이라도 현장에서 1시간 내에 분석하는 길을 열었다”며 “장염 비브리오균을 포함한 다양한 식중독세균의 신속 모니터링과 현재 문제가 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진단에도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기초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했으며, 심원보 교수의 지도하에 있는 이정은 박사과정생은 식중독균 진단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현장화ㆍ자동화하는 연구를 후속연구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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