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북 보은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동남4군 신년하례회에서 박덕흠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자유한국당 충북 동남4군 당원협의회는 1일 보은 그랜드웨딩홀에서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을 비롯 당직자 및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신년인사회 후에는 당직자 및 책임당원 223명이 내년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도의원 선거 당직자 및 책임당원 추천 투표를 실시, 박재완 보은요양병원 이사장이 50% 이상을 득표하며 추천을 받았다.
박 이사장은 “새해부터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하라는 당직자 및 당원들의 뜻으로 알고 당과 지역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표는 당직자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며 유리창에 커튼까지 설치하고 취재를 완전 봉쇄한 가운데 박 의원이 인사 후 빠져나간 다음 당원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모양새를 취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도의원 예비후보들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선을 하면 될 것을 법적구속력도 없고 당원 명부도, 기호도 없이 투표지에 이름을 적고 기표소에 심지어 2명씩 들어가 이름을 적는 등 깜깜이, 둘러리, 특정인 옹립 추천 투표”라며 반발했다.
또 일부 당원들은 “박덕흠 의원이 정부를 비판하고 나무라지만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원의 뜻이라며 추천 투표를 하는 것은 그 결과를 놓고 볼 때 최고득표자에 대한 무언의 지지 압력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정부 탓, 남 탓, 당원의 뜻 등 애매모호한 언행으로 얼버무리지 말고 자신부터 뒤돌아봐야 한다”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나라 경제가 망가지고 안보, 외교 등 총체적인 부실에 수사중단 압력 등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이대로 산다면 나라의 운명은 장담할 수 없다”며 “오는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역과 나라를 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남4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년인사회가 열리는 동안 밖에서는 ‘원하건설 박*흠은 떼먹은 공사대금 즉시 보상하라, 사람이 죽어간다’는 현수막을 내건 1인 시위가 열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의원은 “이번 추천 투표는 아무런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당원들이 여러 예비후보가 출마의 뜻을 밝혀 당원들이 자체적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공사대금을 미지급하거나 떼먹은 경우가 전혀 없고 시위하는 사람도 전혀 알지 못한다.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날 투표에 참석하지 않은 박경숙 전 군의원에 대해서는 “박 전 의원도 도의원 출마의 꿈이 있으면 당에 접수하면 얼마든지 된다”며 이번 당직자 및 책임당원 추천 투표를 왜 하는지 정확히 설명하지는 못하고 “당원과 당직자들의 뜻”이라고만 되풀이했다.
한국당원인 정상혁 보은군수에 대해 진행중인 주민소환과 역사왜곡 및 친일의혹 발언 등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충북도당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에둘러 답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정상혁 군수는 “국회의장이 어거지로 해서 통과시키려고 하는데 박 의원이 앞장서서 제지하는 노력을 TV로 보면서 박수를 친다. 우리지역 국회의원이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잘못된 것을 시정하기 위해서 저렇게 열심히 싸우는데 군민들 다 박수를 치고 있겠지”라며 “더 이상 이 나라가 혼란에 빠져서는 안 된다. 4월 총선에서 승리할 때 당원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박덕흠 의원이 이 나라를 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박 의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ilyo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