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리갈대밭. 사진=서천군청
[서천=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한겨울인 1월 제주도가 23.6℃를 기록하며 꽃이 피고 내륙에도 푸른 새싹이 돋아나는 이상기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낮에는 포근한 요즘 날씨에 맞는 충남 서천군의 겨울 여행지 ‘신성리갈대밭’을 소개한다.
서천군 한산면 금강하구 둔치에 있는 신성리갈대밭은 잔잔히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20만㎡ 규모로 드넓게 펼쳐져 있다.
가을에 관광하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아는 사람들은 황금빛 갈대 위에 얹어진 새하얀 눈의 조화를 보고자 겨울에 찾아온다.
금강과 갈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도 설치돼 낭만이 한층 더 더해졌다. 길이 201m, 폭 2m로 설치된 스카이워크 위를 걸으며 갈대와 금강을 찾아온 겨울철새, 오리들의 군무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신성리갈대밭의 아름다움 속에 푹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신성리갈대밭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추노’, ‘킹덤’ 등 다양한 작품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이번 겨울, 우리나라 4대 갈대밭과 한국관광공사 선정 갈대 7선에 속하는 서천군의 대표 관광지인 신성리갈대밭의 절경에 한번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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