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는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 운영하던 방역대책반에서 7개반 24명으로 구성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군·구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보건소 및 의료기관 선별 진료소 20개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개인보호장비 보호복 4,000개, N95 마스크 2만4,000개, 일반마스크 4만개를 긴급지원했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하대병원, 인천의료원, 길병원)이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 관내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음압병상(133병상)을 관련규정에 따라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국 방문력 확인과 체온측정 등 의심환자 유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당부했고, 확진환자의 접촉자에 대해서는 일대일 전담인력을 배치·관리하고 체온계와 마스크 등을 배부하는 한편, 의심상황 발생 시 역학조사반이 즉각 출동해 역학조사 후 격리시설로 이송을 분담하도록 했다.
현재 역학조사 인력부족 등을 감안해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역학조사관을 지정하고, 인천시 보건의료단체의 협조를 받아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 중이다. 향후 확산양상에 따라 대응인력, 격리병상, 비축물자 등을 사전 확보하고 보건소 방역비상대응 태세 및 선별진료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규웅 건강체육국장은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기침예절 지키기,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증상자 발생 시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 접촉자 관리가 우선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