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사랑상품권 도안.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발행한 보령사랑상품권 15억 원이 이달 중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20억 원을 추가로 발행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15억 원 규모로 발행한 보령사랑상품권은 명절 이전인 22일까지 10억5000만원, 이달 3일까지 11억5000만 원이 판매되는 등 20여 일 만에 80% 가까이 판매됐다.
이에 따라 시는 1만 원권 15억 원, 5만 원권 5억 원 등 20억 원을 추가로 발행하고 이달 말까지 10%를 특별 할인한다.
상품권은 개인당 월 50만 원, 연간 400만 원을 지역 내 농협과 축협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재 가맹점은 1051곳으로 매월 가입 가맹점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또 시는 다음달 QR키트 제조 및 공급, 가맹점 앱 설치 등 모바일상품권 도입을 준비하고 4월에는 한국조폐공사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농·축협 이외에도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으로 판매 금융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10억 원 규모로 첫 발행한 보령사랑상품권의 12월 기준 환전액은 6억4100만 원으로, 이중 농·축협 하나로마트 14개 지점에서 27%인 1억7000만 원, 전통시장에서 19%인 1억2200만 원, 기타 가맹점에서 44%인 3억4500만 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규범 지역경제과장은 “앞으로도 판매 및 환전액 등을 면밀히 분석해 상품권 규모가 확대될 경우 추가로 발행하고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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