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진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이 6일 시청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KTX세종역과 ITX세종역 설치를 추진, 도로·교통망을 지속 확충할 계획을 밝혔다.
고성진 시 건설교통국장은 6일 시청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해는 교통 수요 충족을 위한 시민 체감형 교통기반시설 확충과 체계적 건축·주택 관리를 통한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KTX세종역 설치를, 장기적으로는 경부선 ITX 세종역(경부선을 정부세종청사까지 연결) 설치를 추진하고 지난해 4월 발표한 대전-세종 광역철도를 포함한 철도망 구축계획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대광위·인근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변경으로 타당성 재조사 중인 조치원 우회도로와 올해 새로 반영된 세종~청주 고속도로 사업, 조치원 연결도로 및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구간 등 광역도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을 개선키로 했다.
또 2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131개 노선의 오는 7월 일몰제 시행에 따른 자동실효 방지를 위해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하고 2027년까지 2721억원을 투입해 정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신기술 교통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교통편의를 증진한다고 밝혔다.
BRT 내부순환망의 완전 개통과 더불어 대용량 수송 및 신속한 승·하차를 위한 친환경 대용량 전기굴절버스(84인승, 12대)를 도입해 급증하는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한다.
읍·면 주민들을 위해 장군면에 시범운행 중인 수요응답형(DRT)버스 ‘두루타’를 금남면을 시작으로 읍·면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택시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세종형 플랫폼 택시’를 도입한다.
자전거를 생활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뉴어울링 대여소를 450곳까지 확충하고 공유 전기자전거를 500대까지 추가 도입하며,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할 경우 최대 30%까지 교통할인이 가능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고성진 국장은 “올해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건설·교통 정책들을 추진하는 한편 도시의 성장에 발맞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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