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V) 확산이 지역경제에 직·간접적 영향으로 현실화됨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등 안정화 방안을 마련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도·시군·유관기관의 경제동향과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그리고 분야별 현장점검 및 현장 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해 파악된 발생 가능한 문제점과 피해에 대한 대응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대책
경남도는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400억 원을 추가 편성 지원한다. 이번 특별자금은 업체당 12억 원 이내 경영안정 자금을 융자하고, 2%의 이차보전을 지원게 골자다.
피해 중소기업은 신청횟수와 부채비율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기존 : 2회, 부채비율 150%미만), 대환처리도 허용된다. 기존 자금 사용업체의 대출만기 연장과 원금상환 기간도 1년 유예할 계획이다.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수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업체당 5백만 원 한도의 수출보험료와 2백만 원 한도의 제조물책임(단체)보험료도 지원한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중국 대체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및 온라인 마케팅도 확대 지원한다. 신종 CV 관련 대중국 수‧출입 피해기업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한 정부 수출금융 지원 시 도내 기업들의 수혜확대를 위해 수출입은행 창원지점 등 도내 금융기관들이 적극 협조키로 했다.
중국산 부품조달 문제로 국내 완성차업체 공장 중단이 속출하고 있어, 자동차부품업체의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피해상황 및 애로사항을 정부로 실시간 전달하고 중국 현지 생산 공장 조기 재가동을 위해 정부와 협력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부품 수급안정화를 위해 도내 부품업체 실태조사를 실시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지방세 감면, 기한연장, 징수유예, 세무조사 유예 등 세제지원도 추진한다.
▲ 소상공인 지원대책
도내 소상공인업체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도내 화훼업체의 경우 각종 행사 연기, 취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70% 정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외식업, 숙박업, 이·미용업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이용객 감소로 이어져 매출 하락 추세이다.
이에 집중피해 우려 업종 소상공인 대상으로 특별자금 100억 원을 추가 지원하며, 업체당 7천만 원 이내 특별 자금을 융자하고 2.5%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도는 소상공인 내수진작을 위해 2020년 소상공인 지원 4개 사업의 318억 원을 조기 집행하고, 시군 정책자금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조기 집행을 적극 요청해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당초 1,872억 원에서 2,735억 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도 5~8%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경남도 공무원 복지포인트 연계 상품권도 지난해 3억 원(5만 원/인)에서 6억 원(10만 원/인)으로 전년 대비 2배로 확대 배정한다.
경남도는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 추진 중인 ‘제로페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 2월부터 기업제로페이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기업제로페이’는 업무추진비, 급량비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것으로 출자출연기관과 시군 등의 참여·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이외에도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점포에 QR리더기 무상 보급과 소비자 대상 상품권 경품행사 등을 추진한다.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군 상설시장을 중심으로 신종 CV 대응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마스크 1만개를 도내 주요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지원했다. 전국상인연합회경남지회에서는 손소독제 2,040개를 48개 회원 시장에 배부했으며, 경남도는 도내 외식업소에 손소독제 6천여 개를 배부하고 ‘경상남도 위생관리 앱’을 활용한 예방과 대응 행동수칙을 홍보한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정부·도·유관기관·시군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로 다양한 지원방안이 수혜자에게 누락 없이 전달되도록 적극 홍보하겠다. 또 현장의견을 반영해 개선하는 등 지원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실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경상남도 통합신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지방도 공사 34개소, 1,690억 원’ 투명 신속집행 다짐
지방도 공사 관계자 대책회의 개최 모습
경상남도는 지난 10일 지방도 공사 현장 소장과 책임감리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재정 조기 집행률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청렴 서약식과 재정 집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공사 관계자들의 청렴 서약식과 부패 방지교육, 2019년 예산집행 현황 점검 및 2020년도 지방도 사업 신속 집행을 위한 대책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청렴 서약식을 통해 공사 관계자와 감독 공무원들은 진행 중인 지방도 공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다짐하였고, 이어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공사 현장별 2019년 예산 집행현황을 공유하고, 2020년 신속집행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인국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당분간 지역 건설 경기 침체 국면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도 건설 공사를 신속히 진행하되, 도민들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집행이 더욱 중요하다”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올해 국가지원지방도 11개소에 1,164억 원, 지방도 23개소에 526억 원 등 총 34개소에 1,690억 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지역 건설경기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반기 재정 집행률 62% 달성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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