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스페셜 캡처
16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 582회는 성적 급상승, 커브의 비밀 편으로 꾸며진다.
수능 만점자 송영준 학생의 특별한 반전 과거가 있었다.
영준 군의 고등학교 첫 시험 성적은 무려 전교 꼴찌였다. 열등감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끊임없이 도전했던 영준 군. 어느새 성적은 상승 커브를 타게 되었고 마침내 꼴찌에서 수능 만점까지 이뤄낸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 다른 수능 만점자, 손수환 학생의 반전 과거는 프로야구지망생이다. 책상보다 운동장을 좋아했던 과거, 평균보다도 낮은 하위권의 성적이었다.
수환 군은 공부를 시작하면서 최종승부 대신 눈앞에 닥친 현재에만 집중했다는데 그렇게 한 번 오르기 시작한 성적은 수능 만점 홈런까지 강타했다.
남다른 승부욕으로 게임에 빠져있던 왕경업 씨. 게임레벨은 최상위권이었지만 중학교 성적은 전교 300등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성적 때문에 꿈꾸던 예고 진학이 좌절된 사건이 경업 씨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게임에서 발휘하던 승부욕이 공부에서도 발동된 것이었다.
이후 게임 미션을 클리어 하듯이 작은 성공들을 만들어 내며 성적레벨도 최상위권에 도달했다.
게임중독이었지만 연세대에 진학한 왕경업 씨는 “이 문제한테 질 수 없다. 이걸 못 풀면 화가 났어요. 교복 바지만 5~7벌이 헤질 정도로 하루 종일 앉아서 시간을 갈아 넣었어요”라고 말했다.
전교 꼴찌에서 270일 만에 의대 합격이라는 기적을 이뤄 낸 주인공. 김현수 씨도 학창 시절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수학 8점까지 기록할 정도로 학업에 관심이 없었지만 작은 사건이 기적의 불씨가 되었다. 명절 날 자식들의 근황을 묻는 친척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는 부모님의 모습이었다.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이 270일 동안 현수 씨 노력의 원동력이 되었다.
수능에서 단 3문제를 틀리고 서울대에 진학한 김예은 씨. 피겨 꿈나무로써의 선수 생활을 접고 뒤늦게 학업을 시작했다. 1년 넘게 매일같이 공부했지만 오르지 않는 성적에 문제집을 펼쳐 놓고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했다.
꼴찌에서 의대생이 된 김현수 씨도 노력의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공부한 양을 매일 매일 하는데도 성적이 바로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놀라운 성적 상승을 이뤄낸 이들은 모두 자신이 천재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단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결과 대신 현재의 성장 과정에 집중했던 것을 비결로 꼽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