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사랑의 불시착’ 캡처
16일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 최종회에서 현빈은 손예진이 무사히 의식을 되찾은 것을 확인하고 떠날 준비를 마쳤다.
방은진(한정연)은 깨어난 손예진에게 현빈의 송환이 결정됐다고 알리며 “보러갈래?”라고 물었다.
손예진은 “잘 됐다. 그 사람 끝까지 거짓말을 한건 아닌가보다. 마지막 인사 여러 번 했으니 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방은진은 현빈이 손예진 곁을 지켰으며 의식을 찾은 뒤 모습을 보이지 않고 떠났다는 말을 전했다.
방은진은 “마지막 인사 여러번 했어도 그래도 보고 싶을텐데 안 갈래?”라고 다시 물었다.
손예진은 “갈래요. 너무 보고 싶어요. 데려다주세요”라고 부탁했고 곧바로 현빈을 뒤쫓았다.
국정원 측은 이 사실을 알고 손예진과 현빈을 만나게 해주려 했으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현빈은 금단선을 넘자마자 수갑을 차게 됐고 뒤늦게 도착한 손예진이 이를 보곤 “이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난 어떻게 살라고. 그렇게 끌려가면”이라며 현빈을 향해 뛰었다.
손예진이 걱정된 현빈은 “뛰지 말라고”라며 달려와 안아줬다.
현빈은 “아직 몸도 회복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뛰다가 아프면 어쩔려고”라고 걱정했다.
손예진은 “수갑 왜 채워요? 끌려가는거에요? 안돼. 나 못 보내겠어요. 안 가면 안 돼?”라고 매달렸다.
현빈은 “걱정마시오. 날 아직 모르시오? 아무 일 없을거요”라고 달랬다.
손예진은 “근데 왜 끌고가요. 그러다 무슨 일 있으면 어떡해? 이게 다 나 때문에”라며 오열했다.
현빈은 “아무 일도 생기지 않겠지만 만약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건 당신 탓이 아니오. 당신이 내 인생에 선물처럼 와줘서 감사하오”라고 진심을 전했다.
손예진은 “나도 고마워요 리정혁 씨”라고 말했다.
현빈은 “지난 번에 당신에게 아픈 말 해서 나도 아팠소. 정말 미안했소. 마음에 두지 마시오”라고 사과했다.
손예진은 “아니야. 그건 아무렇지도 않았어. 근데 이제 우리 못봐요? 이제 우리 다시는 못 봐? 평생? 어떡해? 나 리정혁씨 너무 보고싶으면 어떡해?”라며 눈물 흘렸다.
이에 현빈은 “간절히 기다리고 기도하면 보고싶은 사람 만날 수 있냐고 묻지 않았소? 만날 수 있소. 사랑하오”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사랑해요. 사랑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