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꽃길만 걸어요’ 캡처
17일 방송된 KBS1 ‘꽃길만 걸어요’ 80회에서 김미라는 경숙(구윤경)이 심지호에게 혼인신고를 미루라 큰소리 내는 걸 목격했다.
방법을 찾던 김미라는 정유민(황수지)에게 간접적으로 이를 언급했다.
정유민은 곧바로 경숙을 찾아가 “엄마가 우리 혼인신고 하지 말라고 했냐”며 따졌다.
경숙은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해도 된다”고 설득했지만 정유민은 “엄마가 참견할 일 아니라니까. 혼인신고든 뭐든 우리 부부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거라고”라고 소리쳤다.
그때 심지호, 선우재덕(황병래)가 퇴근해 두 사람이 투닥이는 모습을 봤다.
경숙은 이유를 묻는 선우재덕에게 “내가 애들 혼인신고 늦추자고 했어요. 차도 타보고 사는데 혼인신고를 살아보지도 않고 어떻게 해요”라고 사실대로 얘기했다.
선우재덕은 “이 사람이, 당신은 나하고 살아보고 했어?”라고 화를 냈다.
경숙은 “사람 일은 모르잖아요. 도장 찍고 큰일 생겨봐요. 그럼 그땐 어떻게 할 건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심지호는 “혼인신고는 회사 바쁜 일 마무리 해놓고 제가 천천히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장인어른”라고 경숙 편에 섰다.
선우재덕은 “자네가?”라며 놀랐다.
심지호는 “저희가 급하게 결혼식을 했으니 장모님이 마음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게 도리가 맞는 것 같고. 수지가 저한테 확신을 가지게 만드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우재덕은 “일단 혼인신고부터 하라”고 정리했고 김미라는 몰래 대화를 들으며 만족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