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노인회관 조감도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다양한 복지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노후하고 협소한 천안시노인회관 건물을 신축·이전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인회관은 총사업비 91억 원이 투입돼 동남구 공설시장2길 7(대흥동 63-58)에 연면적 2282.79㎡,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며 지난달 착공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형태의 노인회관 주요시설을 살펴보면 지하층에는 주차공간, 1층에는 실버카페와 건강관리실, 물리치료실, 취업센터 등이 배치된다.
2층에는 컴퓨터실·강의실·강당이, 3층에는 대회의실, 4층에는 노인회사무실과 회의실, 5층에는 경로식당, 천안시복지예술단의 연습실과 사무실이, 옥상층에는 조경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실내주차장이 계획됐으며 설계단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인증) 예비인증도 획득 및 반영해 노인은 물론 장애인과 임신부 등 누구나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태양 빛을 내부로 끌어들여 전등 사용량을 감소시켜주는 집광채광 실내루버 신재생 에너지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블라인드 형태로 외부 창호로부터 유입되는 직사광선 일부는 인공조명 대체를 위한 간접조명으로 활용하고 일부는 차단해 여름철 냉방부하를 절감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어르신들의 접근성과 편리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17년 노인회관 건립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달 공사와 용역을 착수해 이달 중순 터파기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게 됐다.
김광섭 노인장애인과장은 “노인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에 따른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복합적으로 제공해 지역사회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22억 투입 방범용 CCTV 설치 추진
시는 지난달 천안서북·동남 경찰서와의 협의와 이달 읍면동 CCTV 선정위원회를 통해 관내 범죄취약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도시공원 등 153곳을 CCTV 신규설치 대상지로 선정했다. 오는 4월 방범, 재난감시, 공원방범 등을 위한 CCTV 설치를 시작해 7월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총 1935곳에서 방범용 CCTV 5080대를 천안아산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각종 사건·사고 발생 및 재난 발생 시 경찰서와 소방서, 시 재난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제공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수 정보통신과장은 “시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방범용 CCTV 확대 설치와 노후 CCTV 교체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 겨울방학 학교 석면해체 공사장 점검
천안시는 학교현장의 석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겨울방학 기간 중 석면 해체 및 제거공사를 완료한 초·중·고등학교 27곳을 대상으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른 지도점검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도점검은 지난 2009년 이전에 석면 건축자재가 사용된 건축물의 철거 및 보수공사로 인해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석면에 노출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는 점검반을 구성해 ▲석면 공사장 석면 감리인 지정 및 감리인 자격요건 충족여부 ▲감리인의 적정한 감리활동 ▲석면비산측정 ▲석면폐기물 관리실태 ▲기타 안내판 설치·석면해체·제거작업 기준준수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 결과 시는 모든 공사현장에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른 법적의무 사항을 준수해 위반행위 발생은 없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현장에서도 법적의무사항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해 석면 공사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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