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섭 청주부시장이 23일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승철 과장, 김항섭 부시장, 김혜련 상당보건소장, 이철희 행정국장.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김항섭 청주부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 중 개인택시 운전자인 남편 A씨(36)의 동선과 탑승객 현황 및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2일 새벽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A씨는 검정색 K5 택시를 운행했으며 18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고 19~20일 택시 영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시장은 “확진자 부부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과 식당 총 7곳에 대해 당일 방역조치와 함께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한편 확인된 접촉자 32명을 모두 자가격리하고 1일에 2번씩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상이 있는 증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카드 이용내역과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19~20일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50건 총 53명으로 파악됐다”며 “이중 카드 이용객은 39건 42명으로 32명의 신상을 파악했으며, 외지인(대구) 2명은 이날 새벽 보건소 차량으로 대구까지 이송해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청주시가 자가 격리 등 관리하는 인원은 총 74명으로 확진자가 다녀간 주유소는 현재 밀착 접촉자가 없어 방역 및 검역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나머지 카드 사용자 10명과 현금 탑승객 11명의 신원을 파악 중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카드사와 카드번호 뒷자리 4개, 승하차 시간과 장소를 시 홈페이지와 보건소에 공개해 조속히 자진신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카드사와는 연락이 됐지만 시와 연락이 닿지 않은 외국인 1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카드사와 협력해 신원을 파악해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중국인 유학생 총 1021명이 입국함에 따라 공항부터 대학 기숙사 또는 자가 숙소까지 보건소 차량을 제공해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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