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순현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24일 코로나19 첫 확진자인 346번 환자와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는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와 접촉한 49명을 전원 격리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관내 첫 확진자인 346번 환자의 접촉자 49명 중 타지역에 실 거주중인 13명은 이날 해당 지자체에 이관해 현재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는 36명이다.
이외에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는 10명이며, 이들 중 1명은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인 31번 환자의 접촉자로 새롭게 확인돼 이날 오전 11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346번 환자가 방문했던 숙소와 새롬동·반곡동 아파트, 식당 2곳과 커피숍의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이 중 식당과 커피숍은 운영자와 종업원이 자가격리 상태로 휴업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병상과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했다.
국가지정 격리병상 24개(단국대 7, 충북대 9, 충남대 8)가 부족할 경우 인근 대전 종합병원의 음압병실을 활용토록 유도하고, 만일에 대비해 NK세종병원에 일반병상 66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격리시설은 전동면 보건지소 등 17실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26실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또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및 소상공인의 지원에 필요한 경영안정자금 250억원을 조기 지원하고, 재난관리기금 운용계획을 변경해 코로나 확진 진단장비 및 열화상 카메라 구입을 지원하는 한편 재난안전 특교세는 손소독제, 마스크, 진단키트, 방역 및 소독물품 구입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중대본부 등 주요 공공기관을 제외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주요시설과 시민회관, 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은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휴관하며 모든 행사 및 교육을 취소한다.
어린이집은 다음달 1일까지 임시휴원에 들어가 긴급돌봄을 실시하며 보호가 어려운 24시간 이용 사회복지시설 30곳은 지속 운영, 보호자가 있는 주간 이용시설 55곳은 휴관한다. 경로당 496곳도 다음달 8일까지 임시 휴원한다.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과 버스정류장 등 교통시설은 주기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종교행사 및 다중집회 실내행사는 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도록 유도한다.
류순현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19~21일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돼 있던 접촉자와 방문지에 대한 조치를 1차 완료했다”며 “추가 접촉자 여부가 확인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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