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날 코로나19 김해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확산 방지를 위한 행정적 조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허 시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23일 시민 한 분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우리 시로서는 첫 번째, 경남 15번째 확진자로 확인됐고 24일 새벽 가족 중 한명이 추가로 확진자로 판정됐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확진자 2명은 양산부산대병원과 마산의료원 음압병실에 각각 격리 입원한 상태다. 나머지 가족 4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조치 중”이라며 “첫 확진자가 방문한 의원과 약국, 식당은 방역조치 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1대1 담당자를 지정해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을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최대한 빨리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경남도와 함께 확진자들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과 이동경로,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파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감염자 급증세에 영향을 미친 신천지 산하 교회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현재 자체 폐쇄조치한 상태이며 신도 중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이력, 유사증상자에 대한 정보를 받아 역학조사 중이다.
허 시장은 “이번 주말 종교활동을 인터넷으로 대체해 감염병 예방에 힘을 보태준 대성교회를 비롯한 지역 종교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미확인된 가짜 정보나 가짜뉴스에 불안해하지 말고 이를 전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하며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에 대한 1대1 방문관리, 최근 자국 방문 중국인 근로자 전수조사, 종교행사의 취소 또는 축소 권유, 노인·어린이와 같은 취약계층 이용시설 휴관, 대중교통을 포함한 다중밀집지역 방역소독, 개인위생수칙 준수 홍보 같은 다각도의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 사회복지시설 휴관·제한운영
김해시는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사회복지시설의 휴관이나 제한운영을 골자로 한 대응지침을 마련해 전체 시설에 시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응지침은 이용시설, 생활시설, 이동이 가능한 생활시설별 대응요령을 상세하게 제시했으며 전 사회복지시설은 대응지침에 따라 24일부터 우선 14일간 휴관하거나 제한적으로 운영하게 되며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 유무를 결정한다.
시는 시설 휴관에 따른 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먼저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는 휴원하되 맞벌이 등 보육수요가 있을 경우 긴급보육(필요자 보육)을 실시한다.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보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는 여성가족부 지침에 따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방문서비스 종사자들이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 지도한다.
이용자들이 많은 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관내 6개복지관은 운영 중단하고 하루 1300여명이 이용하는 12개소 무료경로식당 또한 전면 운영 중단하되 기관에 따라 즉석밥 , 국, 라면, 통조림반찬 등이 들어간 대체식을 주1회 제공하며 거동 불편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대상자는 도시락 배달을 계속 실시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재가노인서비스, 노인통합돌봄서비스 중 일반돌봄대상자 방문서비스는 중단하고 전화안부 서비스만 제공하며 중증돌봄대상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서비스를 실시하고 낮 동안 보호가 필요한 장애인·노인 주간보호시설은 정상 운영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900명을 지원하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일상생활 영위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노인일자리사업은 택배사업, 전통시장 화장실 청소사업 등 필요한 일자리사업을 제외하고는 전면 중단하고 공공기관, 장애인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와 자활사업장 근로자는 사업장 내 확진자 발생 전까지 정상 근무한다.
관내 557개소 경로당은 어르신들에게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확진자 발생 해당 읍면동은 전체 경로당을 폐쇄하며 읍면동 담당공무원이 이를 관리할 계획이다.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등 8개 바우처사업은 계속 시행하되 제공기관에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기관 내 확진자 발생 시 사업을 중단한다.
노인요양원, 장애인거주시설, 정신요양원 등 41개소 생활시설은 시설장의 통제 하에 외부인 출입을 최대한 제한하고 입소자들의 외출을 금지하며 시설 내 방역 및 소독을 수시로 실시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
코로나19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계속 운영하는 시설에서는 이용자(방문자) 명부를 작성해 관리하고 시설 종사자 거주지 및 연락처를 정비해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한다.
시는 사회복지시설 휴관 또는 제한 운영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이용자들에게 휴관을 개별 안내하고 운영중단 안내문을 부착한 셔틀버스를 코스별로 운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안내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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