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한 센서 및 웨어러블 표시 장치
[울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정부의 산재예방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일터의 안전보건에 관한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도 수행한 산업안전보건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원은 매년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5개 분야 총 75건의 연구를 실시했다.
75건의 연구결과 중 대표적인 것은 ‘첨단센서기술을 이용한 밀폐공간 유해가스 측정장치 개발 연구’로, 산소와 일산화탄소, 황화수소를 동시에 측정 가능한 측정기를 개발했다.
현장에 부착된 센서가 공기 질을 측정하면, 노동자와 관리자는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센서를 이용한 황화수소 측정기 및 산업용 일산화탄소 측정기에 비해 가격을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개발한 센서는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제품화 및 대량생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기술개발 내용은 연구원에서 발간하는 ‘실용화 리포트 (R2P)’에도 수록해 배포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현재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해 학교급식 종사자 건강문제, 방송·영화제작 스태프 및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안전관리,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시 우울증 등 검사 실시방안, 전자제품 재활용 유해물질 측정 등 연구 결과가 공개된다.
한편, 작년에 수행했던 총 79건의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19건 게재 및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 41건의 정책 개선에 반영됐다.
연구결과는 공단 연구원 홈페이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보건공단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안전보건 환경 변화에 따라 산재예방을 위한 정책연구 및 실용연구의 요구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산재예방 연구를 통해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새로운 위험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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